서브스택 라이브 기능을 처음 활용해 예일대학교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를 모시고, 올여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케데헌(Kpop Demon Hunters) 열풍에 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나종호 교수가 정신과 의사로서 눈여겨 본 장면과 서사를 소개해 주신 데 이어 흘려보내기 쉬운 노랫말 속 숨겨진 작품성까지 꼼꼼히 짚어주셨는데요,
영화에서 한의사 목소리 역을 맡은 배우 다니엘 대 킴 씨가 한 방송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영화를 만든 매기 강 감독, OST를 만든 작곡가 이재 씨를 비롯해 케데헌을 만들어낸 ‘한국 교포’들의 문화적 힘이 정말 돋보인 작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모습을 생생히 또 자세히 고증해 내면서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울림을 준 보편적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던 건 케데헌 팀이 아니었다면 아마 못해냈을 것 같습니다.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당당히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갖춰가는 ‘루미’를 비롯한 캐릭터의 모습에 감동했던 사람으로서, 루미 역을 연기한 배우 아덴 조(Arden Cho) 씨가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의미에 관해 했던 말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This movie was so meaningful. I hope that girls growing up like me wouldn’t think I wanna be someone different but that they would wanna be who they are.
제게는 정말 특별한 작품이었어요. 혹 저와 비슷한 처지로 자라나는 여자아이들이 있다면, (내 모습이 아닌, 내가 될 수 없는) 다른 누군가의 모습을 동경하고 선망하기보다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서브스택 라이브로 종종 모시고 싶은 분 인터뷰도 하고, 프린스턴에서의 일상도 전하겠습니다. 서브스택 모바일 앱을 받고, “프린스턴에서 온 편지”를 구독해 주시면, 더 많은 글과 소식,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