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에서 온 편지

프린스턴에서 온 편지

트럼프 내각의 수준

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인사권자 트럼프의 '발작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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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근(아메리카노)
Mar 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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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 5일 저녁 전격 경질됐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산하 이민단속국, 국경순찰대를 아무런 규율도 갖춰지지 않은 갓 채용한 오합지졸로 채워 이들에게 단속 절차에 관한 교육, 훈련을 전혀 하지 않고 바로 총과 무기를 쥐여주고 마구잡이 단속을 벌이게 했습니다.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폭력적인 단속이 이어지자,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일어났고, 정부는 이번에는 시위에 나선 미국 시민들을 상대로 총칼을 휘둘러 댔습니다.

미국은 폭정을 막아낼 수 있을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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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근(아메리카노)
·
Jan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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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미니애폴리스에서 평화롭게 시위를 벌이던 미국 시민이 복면 경찰의 손에 두 명이나 살해되면서 미국인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노엠 장관과 노엠 쪽 인사라고 할 수 있는 그렉 보비노 국경순찰대장을 미니애폴리스에서 빼내는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습니다. 노엠 장관은 사망한 프레티 씨를 향해 “국내에서 자생한 테러리스트”라는 근거 없는 누명을 씌워놓고 사과는커녕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과 뻔뻔하게 언쟁을 벌였습니다. 그래도 트럼프는 자신을 대신해 싸워주는 모습을 보려고 그를 장관직에 임명하기라도 한 듯 노엠 장관은 잘하고 있다고 계속 그를 감쌌죠. 미니애폴리스에서 노엠 장관을 빼낸 것도 문책성 인사가 아니라, 그저 책임 회피를 위한 임시방편이었을 뿐입니다.

이렇게 정부 법집행관이 자국 시민을 살해했는데도 책임자인 장관의 목은 멀쩡히 붙어있었는데, 최근 두 가지 스캔들이 추가로 불거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끝내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결국 자신의 인사를 향한 비판의 화살이 날아올 걸 우려한 듯 공개적으로 노엠을 질책하지는 않았지만, 앞뒤 맥락과 관계자들의 전언을 보도한 내용을 보면 트럼프는 노엠 장관의 무능과 잇단 터무니없는 실수에 인내심이 바닥났다고 합니다.

미국 선거 제도의 놀라운 비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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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근(아메리카노)
·
Mar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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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거 제도의 놀라운 비밀 2편을 쓰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장관 첫 경질 소식을 속보로 접했을 때는 이 소식을 따로 글로 쓸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 회피성 꼬리 자르기의 연장’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뉴스를 읽어보고 내막을 진단한 분석을 듣고 보니, 이번 노엠 장관 경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2기 행정부의 특징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그 점을 간략히 짚어보려 합니다.

미국 시민과 영토의 안전을 담당하는 국토안보부 장관이 미국 시민을 살해하고 일상을 공포로 만들었는데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던 인사권자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가지 스캔들이 불거지자, 더는 참지 못하고 분노를 쏟아냈다고 합니다. 해당 스캔들의 내용을 짚어보면서 트럼프의 ‘발작 버튼’이 무엇인지 거꾸로 짚어보겠습니다. 이는 현재 미국 행정부가 얼마나 무능하고 부패했으며, 스스로 개선할 능력이 없는 참담한 수준인지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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