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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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거 제도의 놀라운 비밀 (1/2)

텍사스주 경선을 보고 든 생각들

송인근(아메리카노)'s avatar
송인근(아메리카노)
Mar 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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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대통령 임기 중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선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크고작은 불만이 지금 권력을 잡은 대통령의 당과 여당으로 쏠리기 마련이죠. 여기에 더는 재선에 나설 수 없는 두 번째 임기 때 중간선거는 원래 여당과 대통령의 당에 가혹한 시험대가 됩니다. 트럼프의 2기 행정부가 온갖 법을 비틀어가며 잇따라 관례를 깨고 선을 넘었고, 실정을 남발했습니다.

'미니 중간선거' 분석

'미니 중간선거' 분석

송인근(아메리카노) and Hye Young You
·
November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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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무조건 지지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여전히 30%가 넘으므로 건재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트럼프가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60%를 넘었고, 지난해 미니 중간선거를 포함해 보궐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트럼프가 지지하는 공화당 후보의 득표율은 2024년 대선에 나선 트럼프보다 20%P씩 낮게 나왔습니다. 트럼프로서는 중간선거에서 의회의 다수당이 바뀔 경우 자기가 원하는 대로 국정을 운영하기가 불가능해질 게 뻔하므로, 우려할 만한 일입니다. 어쩌면 민주당이 여당이 돼 엡스틴 파일의 범죄자 목록을 남김없이 다 공개하라고 법을 새로 제정해 압박하는 시나리오가 트럼프에게 가장 끔찍한 악몽일 수도 있고요.

텍사스주 오늘 상원 후보 경선

텍사스주 오늘 상원 후보 경선

송인근(아메리카노)
·
Ma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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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민심의 흐름은 지난 화요일 텍사스주를 비롯해 미국 많은 주에서 동시에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35년 만에 텍사스주 전체 규모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에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트럼프와 모든 면에서 대비되는 제임스 탈라리코를 상원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중진 존 코닌 의원이 트럼프에게 밉보일 만한 일을 많이 했던 만큼 정치적 행보가 트럼프와 판박이인 켄 팩스턴 법무장관이 코닌을 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둘 다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서 5월 26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습니다.

미국은 폭정을 막아낼 수 있을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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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근(아메리카노)
·
Jan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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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앞에서 절대로 해선 안 되는 말이 있다면 “2020년 대선에서 졌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코닌 의원은 2020년 대선 이후 여러 번 그렇게 말하며 1월 6일 의사당 테러를 일으킨 폭도들과 이를 부추기거나 방조한 공화당원들을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코닌 의원을 내치지 못하고 감싸줘야 할 만큼 트럼프가 팩스턴을 미덥지 않아 하고, 동시에 탈라리코의 돌풍을 신경 쓰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화요일 치른 텍사스주 경선을 보고 든 생각들을 정리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메리카노2020 팟캐스트 혹은 스브스프리미엄에 썼던 칼럼 어딘가에 언급했던 이야기로 오늘 글을 시작하려 합니다. 다소 선문답 같은 질문이지만, 보통법과 관습법 전통을 따르는 미국의 선거 제도와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열쇠가 다음 질문의 정답에 숨어 있습니다.

“미국 선거 결과는 언제 확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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