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에서 온 편지

프린스턴에서 온 편지

모 살라를 떠나보내며

스포츠 스타는 우리의 편견을 얼마나 줄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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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근(아메리카노)
Mar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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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나 경제 뉴스와 분석을 주로 싣고, 그밖에 쓰는 이야기도 대부분 프린스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들이었는데, 얼마 전 한 축구 선수가 선수 경력의 마지막을 지난 10여 년간 몸담은 유럽 최상위 리그를 떠나 다른 곳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는 발표를 보고, 문득 이에 관한 글을 한 편 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모하메드 살라(Mohamed Salah). 이집트 국적의 측면 공격수로 2017년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거나 잘 모르시는 분 중에도 “모 살라”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2021-22 시즌에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와 함께 23골을 득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공동 수상한 선수가 살라입니다. (살라는 이 시즌 외에도 세 차례 더 득점왕을 차지해 이 부문에서 또 다른 전설 티에리 앙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왕 타이틀(4회)을 가지고 있습니다.)

** 리버풀의 전설을 넘어 프리미어리그의 전설로 불러도 손색없을 ‘레전드’ 살라가 올 시즌이 끝나면 구단과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고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다른 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저는 열혈 축구 팬이긴 해도 프리미어리그나 리버풀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전 세계 최상위 리그 중에도 특히 돈이 몰린 EPL이다 보니, 주요 경기는 시간이 맞으면 보긴 하지만, 챙겨 보는 팀이나 선수는 딱히 없습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미국으로 소속팀을 옮긴 뒤에는 리그에 대한 관심이 아무래도 반의반으로 줄었습니다. 살라도 실력만 놓고 보면 훌륭한 선수라는 데 조금도 이견이 없고, 리버풀과 영국 리그를 떠나는 마음을 담담하게 밝히는 살라의 모습을 보면서 괜히 뭉클하기도 했지만, 그것만이었다면 “프린스턴에서 온 편지”에 굳이 이 글 타래를 열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모 살라만 보면 짝꿍 유혜영 교수가 얘기해준 한 정치학 논문이 있습니다. 그 논문이 살라를 떠나보내는 중에 또 생각나서 이번 기회에 논문의 대략적인 내용을 훑어보고, 관련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보려 하는데,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질문은 간단합니다.

스포츠 스타 혹은 아이돌은 과연 우리 안의 편견을 얼마나 줄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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